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소개 및 정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편입니다. 두 번째 작품 <한산: 용의 출현> 1년 후인 2023년에 개봉되었고 456만 명 관객수와 평점 8.33을 기록했습니다.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이자 임진왜란을 종결한 결정적인 전투 노량해전에 대한 이야기이며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의 장군의 의지와 투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이순신으로는 배우 김윤석이 캐스팅되었습니다. 그 외 시마즈 역에 백윤식, 진린 역에 정재영 등자룡 역에 허준호가 캐스팅되어 연기했습니다. 배우 김윤석은 1967년 생으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하였으며 한국의 대표 연기파 배우인 만큼 그의 필모그레피는 화려합니다. <전우치>, < 거북이 달린다>, <추격자>, <타짜>, <도둑들>, <살인의 추억>, <검은 사제들> 등 수많은 대표작들이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노량해협은 경상남도 남해군 노량리와 하동군 노량리 사이를 흐르는 남해 바다입니다. 폭이 가장 좁은 곳에는 1973년에 개통된 남해대교가 있고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릅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지 노량해전 유적지로 사적 제232호로 지정된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적지가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전사한 이순신 장군을 처음에 가매장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1598년 12월. 왜군의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면서 왜군은 조선에서 퇴각하라는 명을 받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며 왜군을 그냥 돌려보내는 것을 반대합니다.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을 섬멸하기로 결심합니다. 조선을 돕기 위해 파견된 명나라 도독 '진린'은 조선에 와서 쓸데 없이 피를 흘리면서, 굳이 퇴각하려는 왜군과 전투를 하고 싶지 않아하고 왜군에게 뇌물까지 받으며 그들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합니다. 왜군의 수장 시마즈는 함대를 이끌고 퇴각을 돕기위해 노량으로 향하고 그 둘은 함께 이순신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일본으로 돌아가자 결심합니다. 그 상황을 눈치챈 이순신은 명나라 원군과 출전합니다. 시마즈가 전투에 출전하며 조선은 불리해집니다. 적들의 배는 500척으로 왜란 최대였습니다. 마침내 전투가 시작되고 두 대의 거북선이 앞서 나갑니다. 밤새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고 이순신은 직접 북을 치며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웁니다. 결국 이순신 장군은 일본군의 총탄에 맞고, 장군은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리뷰
이렇게 이순신 장군 시리즈 3부작이 완성되었습니다. 전작 두 편 모두 전투신이 압권이었지만 노량은 그중 최고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에서 100분가량이 전투 장면으로 3편 통틀어 최장시간입니다. 한겨울 해상에서 펼쳐지는 전투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어마어마한 불화살 공격, 적의 허리를 끈어놓는 기발한 진법은 말할 것도 없고 선상 난전의 액션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어느 공포, 스릴러에도 뒤지지 않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울려 퍼지는 북소리는 관객들에게 기나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평론가들의 점수 편차가 심하지 않고 앞선 두 영화보다 완성도나 전투씬은 월등하다는 관객평을 받았습니다. 이미 전작을 통해 두 명의 이순신이 나온 만큼 배역에 부담감이 큰데요 김윤식은 풍부한 연기 경력으로 카리스마 넘치고 심도 깊은 연기로 앞 선 두 이순신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것에서부터 스토리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영화이지만 실존 역사 인물을 다룬 영화이니만큼 사람들의 매서운 평가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한 나라의 영웅인 그가 얼마나 훌륭하고 숭고한 업적을 남겼는지는 역사의 고증이 있고, 현대의 CG기법을 통해 영상으로 시각화해서,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우리가 직접 우리의 눈으로 그를 본다면 그의 인품과 천재적인 면모에 더욱더 감동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순신 장군 이름 앞에는 수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그중 '성군'이란 수식어가 가장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도 보여주듯이 백성이 다시 전쟁의 고통을 겪을 것을 걱정해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려는 이순신의 그 마음이 오늘날 까지도 우리가 그분을 우러러보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