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및 소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7년에 개봉한 판타지 음악 로맨스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2008년도에 개봉해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로 대만 영화 중 흔치 않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 주걸륜은 감독 자신의 14살 때 첫사랑 경험을 각색해 직접 만든 영화로 본인이 직접 각본, 주연, 감독을 한 그의 데뷔작입니다.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만큼 영화 속 주 무대인 학교는 그의 모교에서 촬영하였고 학창 시절 피아노를 전공한 그가 피아노 연주도 직접 연주하였습니다. 감독 주걸륜이 남 주인공 예샹룬 역 여 주인공에는 계륜미가 루샤오위 역을 맡아 연기하였습니다. 개봉 당시 이 영화는 국내에서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상영 대만 영화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5년에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중국, 대만 등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올해의 대만 영화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줄거리
천부적인 피아노 소질을 가진 샹룬은 담강예술고등학교로 전학 오게 됩니다. 그는 학교를 둘러보던 중,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오래된 음악실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샤오위라는 소녀를 만납니다. 그 둘은 피아노 연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며 애틋한 마음을 키워나갑니다. 어느 날, 실수로 샹룬의 쪽지가 다른 여학생에서 전달되고 둘이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 샤오위는 상처받고 도망갑니다. 그렇게 사라져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샤오위가 졸업식 날에 나타나고 샹룬은 졸업식 기념 연주를 하다 그녀를 발견하고 쫓아갑니다. 샹룬은 샤오위에게 교실에서 다시 보자고 하며 졸업 연주회 장으로 다시 가지만 이미 연주는 끝나있었고 샹룬은 샤오위를 만나기 위해 교실로 돌아갑니다. 샤오위가 안보이자 그녀를 찾기 위해 다른 학생들에게 자신이 축제 때 같이 춤춘 여자애에 대해 묻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샹룬이 그때 혼자 춤췄다고 대답하고 그 말에 샹룬은 지금까지 자신이 느꼈던 이상한 일들을 떠올리며 충격에 휩싸입니다. 그때 갑자기 책상 위에서 수정액으로 '나 샤오위야'라는 글씨가 저절로 나타나고 글씨를 보고 놀란 샹룬은 '지금 어디야?'라고 쓰지만 둘의 대화는 수정액이 말라 버리며 아쉽게 끝이 납니다. 이후 샹룬은 샤오위의 집을 찾아갑니다. 샤오위의 어머니는 샤오위의 악보 속에 그려져 있는 얼굴이 샹룬인 것을 알고 놀랍니다. 샤오위의 어머니는 사진 하나는 보여주는데 샤오위와 샹룬의 아버지가 함께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샹룬은 아버지로부터 샤오위가 아버지의 제자였던 사실과 그녀의 안타까운 예전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20년 전 과거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피아노가 있는 학교 건물이 오래되어 헐리게 된다는 소식을 듣자 샹룬은 급하게 음악실로 달려갑니다. 붕괴되는 건물 속에서 그의 연주는 시작되고 연주가 점점 빨라지며 샹룬은 샤오위의 시간으로 가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샹룬의 아버지가 예전 졸업 앨범에 샤오위와 샹룬이 함께 있는 것을 보며 마무리됩니다.
영화 리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의 기억. 영화의 초반부에는 두 남녀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장면들을 담으며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줍니다. 어린 시절의 교감과 애틋한 사랑, 미숙하기 때문에 겪는 갈등과 헤어짐은 우리가 이런 영화에 감동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샹룬과 만나며 그려지는 두 사람의 심리적 변화와 갈등, 특히 샤오위의 슬픔과 갈등은 중반부터 펼쳐지는 영화의 스토리 흐름을 위한 완벽한 내면의 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배경음악은 영화를 더욱 풍부하고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장면 전환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감정 전달은 감독의 훌륭한 연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영화 최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의 급격한 감정 전환과 아름다운 결말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감동 뿐 아니라 영화는 사랑과 우정,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각 인물들을 통해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생각할 거리도 제공합니다. 첫사랑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훌륭한 연출, 멋진 피아노 음악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진 영화를 보고 싶으시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