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소개
1597년 임진왜란 6년, 장군 이순신의 활약과 명량 해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박은우 소설 <명량>을 각색한 작품으로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2014년에 개봉해 천만 관객을 달성한 역대 대한민국 영화 시장 관객수 1위의 명작입니다. 2014년 과 2015년에 백상예술 대상, 청룡영화제 등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감독 김한민은 1969년 출생, 1999년 단편영화 <그렇게 김순임은 강두식을 만났다>로 감독 데뷔를 하였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최종병기 활>, <극락도 살인사건>이 있습니다. <명량> 이후,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를 제작, 이순신을 주역으로 삼은 이순신 3부작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구루마지 역에 류승룡, 와키자카 역에 조진웅 배우가 연기하였습니다. 주인공 역을 맡은 최민식 배우는 1982년에 데뷔해 1990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과 1999년 영화 <쉬리>, 2003년 <올드보이>, 2010 <악마를 보았다>등의 대표작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특유한 카리스마를 가진 연기파 배우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영화는 이순신이 명량에서 왜군을 무찌른 싸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옛 명칭 '명량'은 현재 진도 앞바다입니다.
줄거리
1597년, 임진왜란이 막바지에 접어든 시기. 이순신이 고문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순신은 누명을 쓰고 파직되었고 나라가 위기에 몰리자 다시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남아있던 것은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와 한 척의 거북선뿐이었습니다. 첩자 준사를 찾아 간 임준영이 조선인들을 돕다 포로로 잡히게 됩니다. 그를 대신해 밀서를 가지고 온 배수봉은 이순신에게 함께 싸울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하고 이순신은 배의 노를 잡는다는 조건으로 그를 배에 태워줍니다.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한 병사가 탈영을 시도하다 잡히자 이순신은 그의 목을 베고 병사들이 더는 물러서지 못하도록 군영을 불태우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거북선 마저 불타 없어져 버립니다. 잔혹하기로 유명한 구루지마가 330척의 엄청난 배를 이끌고 명량으로 몰려들자 이순신은 백성들을 대피시키라 명하고 결전에 나섭니다. 해전이 시작되자 장군들은 두려움에 나서지 못합니다. 주저하는 배들을 남겨 두고 이순신의 대장선은 닻을 끊고 배를 섬 근처로 옮깁니다. 이후 선원들과 노를 젓던 백성들까지 전투에 말려들어 싸우게 됩니다. 대장선의 화약이 떨어진 그때 화약과 조선인 포로를 실은 화공선이 다가오자 임준영의 아내와 백성들이 고함을 질러 다른 배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김응함의 배가 이를 알아채 포탄을 쏘아 화약선을 터트리는 데 성공합니다. 점점 왜군의 병사들이 이순신에 대한 두려움에 싸이고 결국 구루시마는 죽게 됩니다. 전투는 잔인하고 치열했지만 이순신의 뛰어난 전술로 그는 왜선을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왜군은 퇴각하게 되고 이순신은 의기양양하게 해안으로 돌아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국내 해외 반응 리뷰
이 영화는 해전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해전 장면은 61분 정도로 영화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이 정도 길게 연출 되면 장면이나 긴장감이 늘어지기 쉽지만 명량은 관객들이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또한 흐트러지지 않고 스토리 안에서 제 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연출의 뛰어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순신의 내면과 전술이 주된 구성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구성의 중심은 백성들입니다. 전쟁과 죽음의 두려움에 떨며 전투를 피하려 했던 백성들이었지만, 용기를 내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하고 결국 승리로 이끈 것이 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충심과 백성, 효심은 진중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관객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최민식의 연기력은 이순신 장군의 고도의 심리와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냄으로서 명품 배우로서의 위치를 지켜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작품의 성공이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하는 평도 있으며 너무 이순신에게 집중되어 다른 캐릭터들의 갈등의 묘사가 아쉽다는 평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