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정보
<브루스 올마이티>는 2003년도에 개봉한 코미디, 판타지 영화입니다. 뉴욕 버펄로의 TV 리포터 '브루스 놀란'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가 갑작스러운 힘을 얻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다루었습니다. 톰 새디악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짐 캐리, 모건 프리먼,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감독 톰 새디악은 1994년 <에이스 벤추라>로 데뷔하였고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유명한 감독 중 한 사람입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너티 프로페서>, <패치 아담스>, <에반 올마이티> 등입니다. <브루스 올마이티>는 톰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이기도 합니다. 브루스 놀란 역을 맡은 짐 캐리는 1962년 캐나다 출생입니다. 17살의 나이에 스탠드업 코미디로 데뷔를 하였고 한때 어려운 무명 시절을 겪기도 했지만 특유의 얼굴 표정과 익살스러움으로 코미디 영화의 제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성공하였습니다. 신 역을 맡은 모건 프리먼은 1937년 생으로 탁월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입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확립해 많은 팬들을 존경을 받고 있으며 강렬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다수의 다큐멘터리와 광고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출연작은 많지만 그중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쇼생크 탈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세븐> 등이 있습니다. 그레이스 역을 맡은 제니퍼 애니스톤은 1969년 미국 출생으로 티브이 드라마 <프렌즈>의 레이첼 역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가 된 배우입니다.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는 짐캐리에게 최고의 영화 배우상을 안겨주었으며,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과 성공을 거둔 영화입니다.
줄거리
주인공 브루스 놀란은 미국 뉴욕 버팔로 시 지역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브루스는 재치 있고 재미있게 보도하는 리포터로 인기가 있지만 동료 라이벌 리포터이자 자극적인 기사를 잘 뽑기로 유명한 에반 백스터에게 기사 배정 순위를 종종 빼앗깁니다. 브루스는 전설의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를 존경해 뉴스 앵커에 관심이 많아 상사에게 진행자 자리를 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어느 날 최고참 아나운서가 은퇴를 하자 자신이 후임이 될 거라 기대하지만 에반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게 됩니다. 분노와 충격에 휩싸인 브루스는 인터뷰 상대를 모욕하고, 방송국 사람들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등의 행보로 직장에서 쫓겨납니다. 그 후 자신을 걱정해 위로하는 여자친구 그레이스와 싸우고 집을 나와 사고를 냅니다. 그 사고로 차가 망가지고 브루스는 이 모든 일이 신의 탓이라며 신에게 모든 원망을 쏟아냅니다. 그때, '555 0123'이라는 이상한 번호가 삐삐에 뜨지만 브루스는 무시해 버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음 날, 같은 번호가 계속 뜨자 짜증 난 브루스는 삐삐를 창밖으로 던지고, 삐삐는 부서지고 산산조각이 납니다. 망가진 삐삐에서 같은 번호가 뜨며 작동하는 모습을 보자 브루스는 당혹함과 호기심에 그 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브루스에게 일자리가 있다며 그를 어느 낡은 건물로 부릅니다. 그 건물에는 '전지전능 주식회사'라고 적혀 있고 로비에는 어느 한 흑인 남자만이 홀로 바닥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브루스는 사장이 있다는 7층으로 올라가지만 그곳에서 바닥 청소를 하고 있던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남자는 브루스에게 자신이 '신'이라고 말합니다. 신은 자신에게 불만이 많은 브루스에게 전지전능한 능력을 주며 일주일 동안 신의 일을 맡깁니다. 그렇게 전지전능한 능력을 손에 얻은 브루스는 신나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며 악용하기 시작합니다. 사흘째가 되자 자신의 머릿속에 세상 사람들의 기도가 들리기 시작하고 신을 대신해 기도 처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도에 일일이 응답해 주기 귀찮아지고 브루스는 모든 대답을 "Yes"로 통일해 버립니다. 결국 이로 인해 폭동이 일어나고 세상이 아수라장이 되어버립니다. 브루스는 엉망이 된 도시를 바라보며 절규하다가 기절하고 다시 전지전능 주식회사에서 눈을 뜹니다. 신은 첫 만남 때처럼 청소부 차림으로 브루스를 맞아주었고 둘은 같이 바닥 청소를 합니다. 신은 인간은 스스로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보라는 말을 남기고 천국으로 돌아갑니다. 브루스는 달라진 태도로 신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려고 노력하지만 신의 권능이 오히려 더 큰 불행을 몰고 온 상황에 절망하고 도로에서 소리치다 트럭에 치이고 맙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브루스는 그레이스와 재회하고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게 됩니다. 영화는 헌혈 행사장에 있는 걸인의 얼굴을 비춥니다. 그의 얼굴이 점차 변해 신이 얼굴이 되고 신은 미소를 지으며 손뼉을 두 번 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전지전능한 힘을 얻으며 무엇을 하겠습니까? 브루스가 힘을 얻고 신나서 능력을 시험해 보고 여러 가지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장면은 보는 사람들을 대신해 통쾌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은 우리가 한 번쯤은 상상 속에서 그려봤던 일일 것입니다. 이 영화는 어떠한 일에도 여러 가지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과, 사람의 마음과 자유 의지는 뜻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일깨워 줍니다. 또한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 곳곳에는 성경 내용에 관한 글이나 '묵주' 같은 종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지만 교만과 파멸, 그리고 구원이라는 너무나 뻔하면서 흔한 전개를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믹스럽게 섞어 대중이 소화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는 반전도 있습니다. 보통 신이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영화는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며 새로움과 평등성의 요소를 가미하였습니다. 삶에 지치고 잠깐이라도 쉬면서 웃어야겠다 싶으면 코미디 영화의 황제 짐 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를 찾아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