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는 괴로워>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판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스즈키 유미코의 만화 <미녀는 괴로워>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한국 흥행작들의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최동훈 감독, 봉준호 감독 등과 함께 2편 이상의 천만 관객 돌파 영화를 연출한 영화감독입니다. 2003년 <오! 브라더스>로 시작해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신과 함께> 시리즈까지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배우 김아중과 주진모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으며 특히 김아중은 강한나와 제니라는 두 인물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한나는 최고의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미라는 가수의 새도우 싱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지만 뚱뚱한 외모로 자신감을 잃어 많이 위축되어 있는 캐릭터입니다. 한상준은 아미의 소속사 대표입니다. 항상 냉정하고 비판적인 인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는 비열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한나의 절친 박정민은 김현숙이 맡아 연기하였습니다. 박정민은 한나를 아끼는 진정한 친구로 한나가 실종된 후 그녀를 그리워하다 우연히 제니가 한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힘들어하는 한나에게 조언을 해주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도록 응원해 줍니다. 지서윤이 연기한 가수 아미는 얼굴은 매우 아름답지만 노래 실력은 매우 형편없습니다. 교만한 성격으로 한나를 이용하기만 하다 한나가 사라지며 인기가 떨어져 버립니다. 그 외 임현식이 한나의 아버지 역, 성동일은 최 사장, 김용건이 최 회장 역을 맡아 극의 코믹스러움을 빛내주었습니다.
줄거리
한나는 노래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뚱뚱한 외모로 늘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며 가수 아미의 새도우 싱어나 하는 처지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한나를 버티게 해주고 있는 사람은 잘생긴 프로듀서 한상준입니다. 하지만 상중 또한 자신을 이용하기 위한 가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한나는 절망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로 계획합니다. 한편 상준과 아미는 한나가 사라지자 망할 위기에 처하고 상준은 한나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한나는 전신 성형을 받아 외모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미인이 된 한나는 아미의 백업 싱어를 모집하는 오디션에 참여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상준은 그녀를 백업 싱어가 아닌 신인 가수 제니로 데뷔시키기로 계획합니다. 상준은 제니에게 사라진 한나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하고 그 말을 들은 제니는 자신이 한나임을 밝힐까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준이 성형한 여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자 제니로써만 살기로 마음을 다집니다. 제니는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고 그녀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에 오르며 인기를 얻습니다. 하지만 제니의 존재를 의미하는 아미가 한나를 괴롭히고 급기야 콘서트 직전 제니는 정체를 밝히겠다는 협박 편지까지 받게 됩니다. 이미 제니가 한나임을 알고 있던 상준은 제니에게 용기를 주며 그녀를 무대에 서게 합니다. 그렇게 상준에게 용기를 얻은 한나는 콘서트 무대에서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밝히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게 되는데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진심을 느끼고 결국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그 후 제니의 인기를 떨어졌지만 강한나로 다시 가수에 도전합니다. 상준도 한나를 더욱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총평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전문가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관객수 600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최대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후에 뮤지컬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특히 배우 김아중은 이 작품이 그녀의 데뷔작으로 준수한 연기 실력을 보여주며 평론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큰 성공 요인 중의 하나는 단연 영화 OST입니다. 수록곡들 중 'I'm a beautiful girl'이나 '별', 그리고 '마리아' 등은 개봉 후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노래를 부른 김아중은 2007년 싸이월드로부터 '이달의 가수'로 선정이 되었으며 같은 해 골든디스크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거의 신인 배우였던 김아중은 주인공 강한나 역을 연기하기 위해 뚱뚱한 여성의 특수 분장을 하였으며 노래를 직접 부르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등 배우로서 매우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영화는 꿈을 향한 열정과 사랑, 용기를 다룬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로, 관객들에게 희망과 울림을 전하는 작품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