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범죄도시>는 2017년에 개봉한 범죄도시 시리즈 1편으로 범죄, 액션, 느와르, 코미디 형사 영화입니다.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04년 서울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로, 왕건이파로 활동했던 14명의 중국 조선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사건과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직된 연변 조직 흑사파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한 두 사건을 각색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 중국에서 대대적인 조직 폭력배 소탕 작전이 펼쳐졌고 이에 조선족 조직 폭력배들이 한국으로 도주해 조선족 밀집 거주지역에서 그들 사이에 패권 다툼이 벌어졌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요 인물 마석도는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현직 경찰 윤석호 경위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배우 마동석이 맡아 연기하였습니다.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부반장으로 금천구 일대에선 괴물 형사이자 인간흉기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맨손으로도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대단한 전투력과 엄청난 카리스마를 지닌 데다 겁 없이 무조건 돌진하는 성격까지 갖추어 강인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우 최귀화가 연기한 금천경찰서 강력1반 반장 전일만 경위는 마석도의 상관이나 사실 그와는 동기이자 오래된 파트너로 서로 반말을 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입니다. 영화에서 은근 개그 캐릭터를 맡고 있으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입니다. 그 외 강력 1반 팀원으로는 박병식, 오동균, 강홍석이 있습니다. 배우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은 이 영화의 악당 캐릭터로 흑룡파의 두목이며 가리봉동 조선족 사건의 뤼찬보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로 극악무도한 인물입니다.
줄거리
2004년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에서 조폭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마석도 형사가 이들을 제압하고 증거물인 칼을 확보합니다. 이후 마석도는 독사파 조직원이 칼에 찔려 길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동료와 함께 독사파 아지트로 갑니다. 석도는 이수파의 헐랭이가 범인임을 알게 되고 독사파와 이수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두 두목을 억지로 화해시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사파의 길수가 흑룡파에게 사채를 쓰고 갚지 못하자 심하게 폭행을 당합니다. 이에 분노한 독사파는 흑룡파에게 복수를 하려 하지만 도리어 장첸에게 당하고 흑룡파에게 흡수됩니다. 그후 흑룡파는 춘식이 파와 또 다른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 사건들은 마석도에게 전해지고 그는 흑룡파 조직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그들의 뒤를 쫓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홍석 형사가 부상을 입자 형사들은 흑룡파 체포에 더욱 박차를 가합니다. 이후 장첸이 이수파의 오락실까지 점령하자 이수파와 싸움이 벌어지고 이때 마석도가 등장해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을 체포합니다. 장첸은 이수파의 장이수 어머니 환갑연에 나타나 장이수를 죽입니다. 주변 상인들의 도움으로 마석도는 장첸을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이를 눈치챈 장첸은 도주하다 공항에서 마석도와 마주칩니다. 공항 화장실에서 둘의 싸움이 시작되고 마침내 마석도는 장첸을 체포하고, 흑룡파와 독사파의 잔당들까지 모두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영화 총평
스토리는 전개는 한국형 범죄영화의 전형적인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주연과 조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뛰어난 액션씬, 인상 깊은 대사가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관객들의 평이 매우 좋아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800만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고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치고는 실제로 폭력성이나 잔인한 느낌이 크지 않으며 선정성 수위도 매우 낮다는 평입니다. 이 영화에서 마동석은 액션 연출이나 대사 등에서 그만의 장점과 매력을 선보이며 마동석만으로 하나의 장르가 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동석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형사들의 자문을 받아 현장감을 살려 만든 영화인 만큼 그의 공로가 인정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캐릭터 뿐만 아니라 악역 역시 캐릭터 구축에 성공하였다는 평을 받으며 장첸 역의 윤계상도 배우로서 더욱 굳건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또한 조연들의 카리스마 넘치고 개성 강한 연기도 영화를 빛내주었으며 특히 흑룡파의 위성락을 맡은 진선규는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연출과 시나리오로 평가받으며 한국 영화의 잠재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전달하는 데 성공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