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정보 및 등장인물 줄거리 영화 리뷰

by 하지128 2024. 2. 28.

영화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정보 및 등장인물

2011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조선시대 정조가 다스리던 18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 코믹 액션 탐정물입니다. 김석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의 장면들을 아름답게 표현하였으며, 그 시대의 사회적 풍경과 문화, 그리고 탐정의 활약을 잘 그렸습니다. 김탁환 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추리 요소가 강한 흥행하기 어려운 코미디 사극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코믹, 추리, 재미 액션이 잘 어우러져 보기 드물게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인공역인 명탐정은 배우 김명민이 맡이 열연하였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이름 없이 그냥 명탐정이라고 불립니다. 1762년 생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명석한 두뇌의 소지자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실없고 주책맞은 구석이 있는 개그 캐릭터입니다. 원작 주인공의 이름은 '김진'인데, 실존 인물인 '김덕형'을 모델로 하였습니다. 오달수가 연기한 한서필은 일명 '개장수'입니다. 우연히 탐정을 만나서 그의 탈출을 돕고 따라다니면서 여러 일들을 겪습니다. 탐정은 그의 이름을 헷갈려 봉필이라고 부릅니다. 개장수답게 개를 아주 잘 다루며 나중에 괴물 개 두 마리를 길들여 탐정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한지민이 연기한 한 객주는 여장부로써 큰 상단을 이끌고 있는 객주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악당 임 판서.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인물로, 정조를 탐탁지 않아 하는 캐릭터입니다. 

줄거리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캐기 위해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립니다.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지만 개장수 서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적성에 있는 각시투구꽃 농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로 서필이 부상을 당합니다. 그때 꼽추 노인인 방 씨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서 기거하게 됩니다. 탐정은 임판서를 조사하던 중 각시투구꽃을 이용해 정조를 폐위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탐정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 객주를 찾아갑니다. 사실 진짜 한 객주는 서필이었고 여인인 한 객주는 임판서의 조카며느리였습니다. 임판서는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는 조카와 조카며느리를 죽이지만 며느리는 어여곡절 끝에 살아남아 진짜 한 객주 서필과 사건을 해결을 위해 나섭니다.  한 객주는 남편이 임판서에 의해 살해당하자 자신은 자살을 한 척하고 한 객주로 위장한 뒤 상단에서 운영하는 각시투구꽃을 농장에 노비들을 고용해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탐정과 서필이 신세 지고 있던 노인 방 씨는 임판서에게 고용된 자객으로 이 둘을 위협하지만 결국 서필과 명탐정에게 속아 임 판서에게 칼을 맞아 죽습니다. 임판서의 계략으로 여러 번 위험에 처하지만 탐정과 개장수의 기지로 위험을 모면합니다. 모든 전말이 다 드러난 후 임판서는 체포되고 그 후 한 객주는 개장수와 함께 청나라로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한국의 대표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인 김명민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물이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예고편이 공개되자 코믹 추리물이라는 게 밝혀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로 진진한 역만 맡아 자신의 연기력만을 부각시켜오던 김명민은 이 작품에서 어딘가 부족한 코믹하고 허당끼 넘치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으며, 한지민 또한 청순 이미지에서 도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달수는 조연 역이지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추리물이지만 정작 극의 내용은 추리보다는 액션씬이 더 많았고, 파트너인 개장수와의 캐미스트리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영화 '셜록 홈즈'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코믹한 부분을 띄우면서도 그 밑바탕에 추리의 재미, 긴장감까지 깔아 두어 기존의 코미디 영화가 보여주던 고질적 문제점을 해결했지만, 치밀함이나 예술성은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오락 영화의 수준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재미있게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