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 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정보 및 등장인물
이 영화는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2번째 시리즈로 2015년에 개봉한 코믹 모험 영화입니다. 김윤석 감독이 1편에 이어서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조광수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부제에 쓰인 '놉'이란 뜻은 순우리말로 품팔이, 일꾼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전편과 같이 김명민, 오달수가 호흡을 맞춰 연기하였으며 여주인공으로 이연희가 등장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김명민은 전편에서는 이름이 없이 탐정으로 등장하였다가 2편에서부터 김민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여전히 허당끼 가득 한 모습에 미인을 밝히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오달수가 맡은 한서필 또한 전작과 같은 김민의 조수입니다. 김민에게 마구 굴리지만 객주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각종 수사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이번 작의 새로운 여주인공 히사코는 배우 이연희가 연기하였습니다. 히사코는 왜관에 새로 들어온 일본 기생입니다. 빼어난 외모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으로 김민이 첫눈에 반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정원중이 연기한 선배는 김민이 연줄을 잡고 있는 조정의 관리로 유배당한 김민을 많이 걱정합니다. 하지만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물로 불법적으로 재물을 축적하고 있는 파렴치한 인물입니다. 조관우가 연기한 조악사는 히사코가 있는 기생집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가짜 맹인 악사입니다. 이번 작의 악당으로 선배와 결탁해 아이들을 납치하고 불법 은을 제조하는 범죄자입니다.
줄거리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은 무슨 이유인지 외딴섬에 유배되어 살고 있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은 지난날 함께 했던 조수 서필뿐이었습니다. 섬에 동생을 찾아달라며 오는 어린 소녀가 있었는데 김민은 처음엔 엄하게 대하면서도 소녀의 똑똑함에 은근히 즐거워합니다. 그러던 중 불량은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건 수사와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유배지를 이탈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게 됩니다. 수사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히사코를 만나고 수사에 더욱 혼선을 빚습니다. 처음엔 그녀를 불량 은 밀매단의 일원으로 의심하여 그녀를 감시하지만 그녀는 원래 조선 사람으로 불량 은 밀매 조직으로부터 왜국에 팔려간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불량 은을 조사하려 조선에 들어와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김민과 히사코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자객이 조악사였고 그 조악사의 뒤를 봐주고 있는 조선의 관리는 바로 김민의 선배였습니다. 조악사는 어느 숨겨진 외딴섬에서 조선의 여자아이들을 불량 은 제조에 사용하고 있었고, 청산가리에 노출된 어린 여자아이들은 수없이 죽어나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유배지에서 김민을 찾아오던 소녀 다해는 왜관에 가면 동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히사코를 찾아가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자 세견선에 밀항을 하게 되고 하필 이 배가 풍랑을 만나 좌초하면서 사망합니다. 이후 김민과 히사코는 조악사를 궁지에 몰지만 김민의 선배에 의해 둘은 감옥에 갇힙니다. 하지만 김민이 검계들을 매수해 감옥에서 탈출하고 불량 은을 제조하고 있는 섬에 잠입해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다해의 동생을 찾고 검계들의 도움으로 여자아이들을 구해내 부모와 상봉시켜 줍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선배는 자살하고 히사코는 감옥에서 풀려납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민에게 어디로 가든 조선을 딸로 살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며 영화를 끝이 납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전작과 비슷한 호평을 받아 나름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1편과 등장인물이나 스토리가 유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코믹스러운 장면과 대사로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주연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캐릭터들의 감정과 상황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사건의 전개와 해결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과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긴장감을 줍니다. 역사와 추리, 그리고 코믹을 적절히 결합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뒤에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관객들의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감독의 훌륭한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감동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