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 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정보 및 등장인물
2018년에 개봉한 코믹 범죄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조선 명탐정 시리즈 세 번째 영화로, 김탁환 소설 '방각본 살인사건'이 원작입니다. 김석윤 감독, 김조광수 제작이며 김명민, 오달수가 세 번째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췄으며 새로운 여주인공으로는 김지원이 등장합니다. 김지원이 연기한 월영은 조선시대 세자빈으로 반역 세력에 의해 처참하게 죽은 인물입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해주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월영은 깊은 지식과 통찰력으로 김민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와 단서를 제공합니다. 인자하고 자애로운 인품의 세자빈과 강하면서도 똑 부러진 성격의 월영이라는 캐리터를 극에 맞게 잘 연기하였습니다. 김민의 아버지 김신은 영의정이며 극 중 왕마저 어려워하는 권신입니다. 김범이 연기한 천무는 김신의 부하로 김신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무자비한 검객입니다. 무사'방씨'는 전작에 이어 김민의 수하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는 바람에 의욕은 넘치지만 수사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이민기가 연기한 흑도포는 정인율이라는 인물로 이번 극의 악당으로 역대 최강의 적입니다. 복수심에 미쳐 피를 빠는 괴마가 된 자로 불사와 염력을 사용하는 최강자입니다. 하지만 인간이었던 시절 세자비와 세손을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로 충심이 가득한 인물입니다.
줄거리
삿갓을 쓴 어느 남자가 땅을 파헤쳐 묻힌 관을 찾아내고, 그 안에 시체에게 자신을 손을 베어 피를 떨어뜨립니다. 그러자 시체는 되살아나 젊은 여인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삿갓 쓴 남자는 도망치다 날아온 암기에 맞아 쓰러지고 살아난 여인에게 어떤 물건을 주며 사망합니다. 병사들이 쫓아오자 여인은 도망치다 절벽에 몰리고 화살에 맞아 절벽으로 떨어지는 듯하지만 병사들이 사라지자마자 날아올라 마을로 갑니다. 한편 김민과 서필은 흡혈 괴마를 쫓고 있는데 그것이 괴마가 아니고 타인의 피가 필요한 희귀병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서필의 저택에서 쉬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모령의 여인에게 살인 사건을 의뢰받고 강화도로 갑니다. 그곳에서는 흑도포를 입은 어떤 사람이 사람을 흡혈하고 불화살로 죽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김민은 피를 먹고 살아난 여인을 만나게 되고 점차 가까워지며 월영이라는 이름도 지어줍니다. 그 둘은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기로 합니다. 흑도포의 뒤를 쫓으며 그들은 영의정 김신의 아들 즉, 김민이 흑도포의 최종 목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흑도포는 왕세자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충신이었으며 반란을 일으킨 세도가의 일원들과 그 후손을 죽여왔던 것이었습니다. 월영은 흑도포의 피를 마시고 자신이 세자빈이라는 사실과 삿갓 쓴 남자가 자신의 아들, 세손이라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를 기억해 냅니다. 김민 역시 아버지 김신에게 모든 진실을 알게 되고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만 아버지의 수하 천무에 의해 갇히게 됩니다. 서필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아버지를 죽이려 나타난 흑도포에게 대신 자신을 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아들 김민을 밀치고 검을 맞고 죽습니다. 분노한 김민이 흑도포를 공격하자 흑도포는 그를 죽이려 하는데 그때 월영이 나타나 흑도포를 저지하고 월영도 떠오르는 해를 맞고 검붉은 조각이 되어 사라집니다. 김민은 역모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자신도 역적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처형을 당합니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김민이 서필 앞에 나타나고 '존비'라 불리는 괴마를 조사하자는 이야기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이번 영화는 흡혈귀가 나오기 때문인지 전작들에 비해 CG를 사용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흡혈귀와 싸우는 판타지적인 전투씬이나 표창을 날리는 장면, 서필이 피를 뿜는 장면 등은 저급 CG라는 일부 비판을 받았지만 전편 대비 일뿐, 오히려 산만한 극 구성과 이야기 전개 속도의 완급 조절에 더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초반에 꽤 빠른 속도로 전개되다 보니 극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관객들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뒷부분에서 어느 정도 풀어주며 정리를 해주지만 여전히 납득이 어렵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추리극임에도 탐정의 지적능력이 아닌 인물 간의 코믹씬과 여주인공의 비중이 꽤 높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전작들과 이번 편의 가장 큰 다른 점은 이번 편은 탐정이 범행을 막지 못한 채 사건의 관련 인물들이 자결하며 마무리되고 결말부에 후속작의 소개만 던진 후에 끝나버려 관객들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시리즈는 관객평점 7.51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가볍게 즐기고 웃고 싶은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영화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