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매버릭>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탑건: 매버릭>은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의 후속작입니다. 1편 개봉 이후 36년 만의 개봉으로 연출은 <오블리언>과 <트론:새로운 시작>의 연출을 맡은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맡았습니다. 원래 2020년 개봉 예정이었는데 당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었고, 많은 영화들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 공개로 선회하는 가운데 끝까지 극장 개봉을 고수하여 마침내 2022년 5월 27일에 개봉했습니다. 이후 비평가들의 호평을 얻으며 많은 관객을 영화관으로 이끌었고, 개봉 31일 만에 흥행 10억 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탑건 시리즈의 주인공 피트 미첼은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전편에 이어 연기하였습니다. 작중 이름보다 자주 불리는 '매버릭'은 비행대에서 별명으로 사용하는 콜사인으로 등장인물 대부분이 해군 항공대 파일럿으로 특성상 본명보다 콜사인으로 훨씬 많이 불립니다. 매버릭의 사선적 의미는 낙인이 없는 소로, 주인이 없는 소를 의미하고 반항기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매버릭의 가문인 미첼 가는 항공 조종사 명문이고, 아버지 듀크 미첼도 해군 항공대 소속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로 묘사됩니다. 2편의 매버릭은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이는 57세로, 아직도 대령입니다. 현역 파일럿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젊은 날의 제멋대로인 성격은 어느 정도 죽은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마일스 텔러가 맡은 브래들리 브래드쇼 대위는 콜사인 루스터 1편에서 매버릭의 파트너였던 구스의 아들입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해군 항공대 장교로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콧수염을 기르고 선글라스를 쓰는 등 전반적인 외형과 인상이 구스를 그대로 재현한 듯 보이고 성격은 아버지와 달리 다혈질에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글레 파월이 연기한 콜사인 행맨의 제이크 세러신은 실력 뽐내기를 좋아하고 깐족대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 훈련 성과가 가장 우수하며 비행 능력 역시 최고로 묘사됩니다. 모니카 바바로가 연기한 콜사인 피닉스의 나타샤 트레이스는 남자들의 신경전 사이에서도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며 인간관계가 좋은 인물입니다. 루이스 풀만이 연기한 콜사인 밥의 로보트 플로이드는 내향적인 성격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성공적인 비행을 해내는 인물입니다. 소심해 보이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외유내강형 캐릭터입니다. 페니 벤저민은 탑건 스쿨 앞 술집의 사장으로 1편 이후에도 매버릭과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관계를 형성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매버릭에게 중요한 조언을 하는 등 심리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줄거리
버려진 해군 격납고에서 살고 있는 매버릭은 근처 캘리포니아의 공군기지에서 테스트 조종사로 활동하며 소박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사고를 치는등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다, 아이스맨의 요청으로 탑건 스쿨로 전출명령을 받게 됩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도착하지만 자신이 단순히 교관으로 전출 된 것이 아니라 기밀 작전에 차출 된 것이라는 사실과 특수 임무에 투입될 정예 인력을 교육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매버릭이 교육시켜야 하는 후보들 중에는 자신의 둘도 없는 전우였던 구스의 아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당황한 마음을 달래려 근처의 술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페니를 만납니다. 매버릭에서 안 좋은 감정이 남아있던 페니는 골든벨을 울려 매버릭이 모든 손님의 술값을 내게 하는 등 두 사람이 티격태격 거리고 있을 때 작전 수행을 위해 선별된 후보생들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술값을 다 치를 수 없었던 매버릭을 후보생들이 비웃으며 술집 밖으로 내던져 버립니다. 이후 교육이 시작되고 매버릭은 후보생들을 뛰어난 조종 실력으로 훈련시키지만 제각각으로 비행하는 훈련생들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으로 자신을 비난하는 루스터로 인해 갈등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을 뛰어난 기지로 이겨내고 매버릭은 대원들과 작전을 시작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매버락릭과 루스터는 서로를 구해내고, 행맨의 도움으로 무사히 항모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목숨 건 위험천만한 작전에서 살아 돌아온 둘은 화해를 하고 , 이후 매버릭은 페니와 재회하며 머스탱을 타고 함께 날아오르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리뷰
이 영화는 개봉 후 국내외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극찬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평점 9.59의 높은 점수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전세계 약 15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코로나 시국에 초월적인 흥행성적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1편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좀 더 세련된 스토리와 영상미, OST, 압도적인 공중전 장면으로 예전 탑건을 모르는 세대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공중전 장면들은 전투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영화 OST는 'Danger Zone'등의 전편의 히트곡을 그대로 수록했으며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음악 차트에 진입하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화면 연출이 뛰어나 IMAX, 4DX로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히며, 반응 또한 최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배우들이 전투기에 탑승하고 CG 없이 아날로그 촬영을 고수하여 이러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현재 CG를 사용해서 쉽게 장면을 연출해 내는 할리우드의 영화들에게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은 점차 약체화되고 무책임해지는 군대의 재건과 군인의 가치의 재발견입니다. 미 국방부가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지원한 이유도 이런 목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인이 일방적인 국가주의에 매몰 된 것이 아니라, 도전과 휴머니즘이라는 인류 보편적 낭만주의를 내세워 군인으로서 가족과 이웃을 지키고 더불어 긍지를 가진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존재임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최고의 오락과 최고의 드라마, 최고의 메시지를 잘 조합한 2022년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