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정보 및 등장인물
2022년 7월 20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SF, 판타지, 코믹, 액션, 퓨전 사극 등 많은 요소가 섞여있는 장르로 총 2편 중 <외계+인>1부입니다. 스토리가 1,2편으로 나눠진 영화로 이전에 없었던 구성이며 복잡한 세계관과 낯선 전개에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드러낸 영화이기도 합니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2004년 <범죄의 재구성>을 시작으로 <타짜>, <전우치>, <도둑득>, <암살>등을 모두 대박을 내면서 한국 영화계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하지만 영화 <외계+인>은 관람객 평점 6.86과 저조한 흥행 기록, 조기 상영 종료 되는 등 그간의 화려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 되었습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이하늬, 조우진, 김의성, 신정근 등 한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었습니다. 특이한 전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 만큼 각 캐릭터들의 성격도 매우 독특합니다. 류준열은 도사 무륵 역을 맡아 연기하였는데요 어딘가 빈틈 있어 보이면서도 자신감이 넘치고 위트 있는 캐릭터이고 과거의 기억이 없습니다. 가드 역을 맡은 김우빈은 외계 죄수 호송을 관리하는 로봇을 연기하며 1인 다역을 소화해 냈고 이안의 아버지입니다. 초중반에 등장하는 문도석 역의 소지섭도 인간, 형사와 외계인, 설계자 캐릭터를 맡아 훌륭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김태리는 본래 고려 시대에 태어났지만 가드에 의해 미래로 왔다 다시 고려로 간 영웅 캐릭터의 이안을 연기하였으며 도사 흑설과 청운역을 맡은 염정아와 조우진은 독특한 캐릭터를 매우 위트 있게 연기하며 영화에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썬더 비행체 역은 김대명 배우가 목소리 더빙을 했습니다. 영화는 2022년 현대와 1391년 고려 말의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외계+인> 1부는 오래전부터 외계인들이 인간의 몸에 죄수들을 가둬왔다는 설정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2022년 현재, 가드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탈옥한 죄수를 붙잡으러 1390년으로 갔던 가드는 이 과정에서 한 여인이 죽게 되고 얼떨결에 여인의 아이를 데리고 현재로 돌아옵니다. 과거에서 데려온 아이 이안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그동안 아빠를 수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의 몸에 갇혀있던 반란군의 리더, 설계자를 구하기 위해 외계 우주선이 그들의 대기와 같은 물체를 가지고 지구에 도착합니다. 인간을 죽이는 이 물체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드는 설계자를 끌고 과거로 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차 안에 같이 타고 있던 이안 역시 과거로 가게 됩니다. 심한 부상을 입은 가드는 그곳에서 소멸하고 이안은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혼자 남게 됩니다. 설계자 또한 심하게 다쳐 옮겨갈 인간을 찾다 우연히 만난 무륵의 몸 안으로 들어갑니다. 1391년 고려에서는 귀하다고 소문난 신검이 있었는데요 무륵을 비롯해 많은 자들이 신검을 찾아다녔습니다. 원래 에너지 소스인 심검은 현재로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기에 이안도 이것을 찾아다녔습니다. 마침내 신검을 쫓던 무륵과 이안, 외계인들이 만나서 싸우게 되고 싸우는 도중 무륵은 자신의 몸 안에 무언가가 있음을 느끼면서 영화 1부는 끝납니다.
리뷰
이렇듯 영화는 무륵안에 반란군 리더가 있음을 보여주며 1부는 끝이 납니다. 1부에서는 영화의 세계관과 서사를 쌓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고려 시대를 넘나드는 내용이 조금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부터는 인물들의 관계가 정돈되며 조금씩 내용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2부를 위한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시도되지 않는 설정과 구도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집중하면 플롯은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고 CG도 그리 유치하지 않았습니다. 연기 천재 배우들 덕분에 각 캐릭터를 감상하는 맛도 있었습니다. 감독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용기도 충분히 칭찬받을만하다 생각합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흥행에 실패한 영화 1부 때문에 2부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 부분에서의 노력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